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에 빛나는 알트코인 대장 이더리움(ETH)이 2022.9.14. 머지(Merge) 업그레이드에 성공하며 이더리움을 한 단계 더 성장시켜냈다. 태어나면서부터 변함없이 자기 역할을 수행해온 암호화폐의 대장주 비트코인과는 다르게 이더리움은 지금도 초기단계를 벗어나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중이다.
이더리움 머지란?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강력한 컴퓨터 연산능력이 필요한 채굴자들에게 연산의 대가로 보상을 주는 작업 증명(PoW, Proof of Work) 방식을 코인을 많이 가지고 있는(32개 이더리움 예치자) 즉 지분이 많은 네트워크 검증자들에게 보상을 주는 지분 증명(PoS, Proof of Stake)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이더리움 머지는 어떤의미가 있는가?
비트코인과 함께 대표적인 작업 증명(PoW) 채굴 코인이었던 이더리움이 지분 증명(Pos)으로 합의 알고리즘을 바꿈으로써 작업 증명 방식을 사용하여 에너지난을 부추기고 환경에 유해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워지게 되었다. 업그레이드 이후 에너지(전기) 사용량이 이전 대비 99% 이상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세계적인 트렌드인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기업활동에 친환경·사회책임경영·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발전) 에도 부합하는 바이다.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이더리움은 머지 업데이트 직전에 약 1,800달러의 가격에 근접하며 하락장 속의 상승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코인판의 어떠한 호재도 어김없이 그랬듯이 이더리움 호재도 이벤트 소재가 소멸하자 1,30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었다. 2022.10.7. 현재 가격은 1,336달러로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 하락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실 세계 경기 침체로 주식, 코인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져 이더리움 생태계뿐만 아니라 암호화폐시장 전체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 이더리움 가격을 상승하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한다.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하려면 먼저 불안한 거시경제 환경이 진정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작업 증명방식이 지분 증명 방식으로 바뀌면서 이더리움 발행량이 과거 대비 10%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이더리움의 희소성 부분이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작업 증명 방식일 때 연평균 4.62% 발행되던 것이 머지 이후 0.49%로 하락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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